화장할 때, 머리 감을 때… 미세플라스틱, 생각보다 많이 흡수하고 있습니다
“클렌징 오일 하나에도 미세플라스틱이 들어있다고요?”
우리는 하루 평균 무려 12가지 이상의 뷰티 제품을 사용합니다. 하지만 그 속에 눈에 보이지 않는 미세플라스틱(microplastics)이 숨어 있다는 사실, 알고 계신가요? 더 나아가 이 물질들이 피부에 흡수되거나, 샤워 중 모공을 통해 체내에 들어갈 수 있다는 사실도요.
최근 유럽과 미국에서는 화장품 속 미세플라스틱 규제를 강화하고 있지만, 여전히 많은 제품이 마이크로비즈, 합성고분자 형태로 사용되고 있습니다. 문제는 이 미세플라스틱이 단순히 피부에 해로운 걸 넘어, 환경호르몬처럼 작용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.😨
✔️ 뷰티 루틴에서 미세 플라스틱 피하는 방법
1. 화장품 전성분 확인해서 ‘반짝이’나 ‘마이크로비즈’ 피하기
스크럽제나 클렌징 제품에는 폴리에틸렌(Polyethylene)이나 나일론(Nylon-12) 같은 성분이 각질 제거용으로 흔히 사용되고, 하이라이터 등에 쓰이는 반짝이(글리터)는 말할 것도 없지요. 이 작은 플라스틱 입자들이 모공을 통해 피부로 들어가기도 하고, 물에 씻겨 배출될때도 환경을 오염시킵니다.
➡️ 제품 구입 전 전성분을 확인하고, EWG 그린 등급, Plastic-free certified 마크가 있는 브랜드를 선택하세요.
2. 샴푸·바디워시, 액체보다 고체로
액체 샴푸나 바디워시에는 종종 미세한 합성 성분(Styrene/Acrylates copolymer 등)이 점도 조절이나 향 유지제로 포함되어 있습니다. 반면 고체 비누나 샴푸바는 성분이 단순하고 플라스틱 포장도 없습니다.
➡️ 두피에 직접 닿는 제품일수록 더 신중히 선택하세요.
✅ 보너스 팁: 향이 강한 제품일수록 합성 성분이 많을 가능성이 높습니다.
3. 립스틱과 선크림 속 합성고분자 주의
입술과 얼굴은 피부가 얇고 흡수율이 높습니다. 하지만 립 제품과 선크림에는 Acrylates Copolymer, PMMA(폴리메틸메타크릴레이트) 같은 미세플라스틱이 사용되곤 합니다.
➡️ 위의 성분이 명시되지 않은 클린 뷰티 브랜드를 우선적으로 확인하세요.
특히 입에 직접 닿는 립밤, 립스틱은 식품 등급 원료 사용 여부도 체크 필수입니다.
4. 때밀이나 나일론 거품제 NO, 천연 섬유 YES
샤워할 때 사용하는 때밀이나 플라스틱 스크럽 타월은 마모되며 미세플라스틱을 생성할 수 있습니다. 피부에 자극을 주고 흡수 위험도 높입니다.
➡️ 대나무 섬유, 오가닉 코튼 수건, 곤약 스펀지 등 천연 소재를 사용해 보세요.
5. 헤어 브러시도 나무 또는 동물성 대신 플라스틱-free
모발을 매일 정돈할 때 사용하는 머리 빗도 미세한 플라스틱 조각을 떨어뜨릴 수 있습니다. 특히 정전기 방지 코팅이 된 플라스틱 브러시는 마찰에 의해 미세 입자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.
➡️ 우드 브러시, 뿔 브러시, 대나무 핸들 제품 등 대안이 많습니다.
6. 샤워 필터 사용으로 잔류 미세플라스틱 차단
수돗물 속 미세플라스틱도 문제입니다. 샤워 시 따뜻한 물로 모공이 열려 있기 때문에 흡수 가능성이 더 높습니다.
➡️ 1μm 이하 필터의 샤워헤드 또는 세라믹 필터 제품으로 바꾸면 피부 부담을 줄일 수 있습니다.
아름다움은 건강에 기반해야 더 오래 지속됩니다.
매일 반복하는 뷰티 루틴 속 작은 습관이 내 몸을 지키고, 동시에 지구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. 당신의 뷰티 루틴, 오늘부터 하나씩 바꿔보는 건 어떨까요?
미세플라스틱이 조금씩 몸에 쌓이면 건강에 심각한 위협이 될 수도 있다는 사실도 알고 계셨나요?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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