지난번 글에서는 우리가 매일 마시는 생수만으로도 수천 개의 미세플라스틱을 섭취할 수 있다는 사실을 소개했어요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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이렇게 매일 무심코 마시는 물, 먹는 음식, 숨 쉬는 공기 속에서도 미세플라스틱은 끊임없이 우리 몸에 쌓이고 있습니다.
그렇다면, 이 작은 조각들은 실제로 우리 건강에 어떤 영향을 줄까요?
오늘은 믿을 수 있는 최신 연구들을 바탕으로, 미세플라스틱이 유발할 수 있는 질병을 구체적으로 정리해봤어요.
🧠 1. 신경계 손상과 인지 기능 저하
미세플라스틱은 뇌혈관 장벽(BBB)을 통과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있습니다.
2023년 미국 Rutgers University 연구팀은 미세플라스틱이 쥐의 뇌에 축적되어 염증 반응을 일으키고, 인지 기능 저하를 초래할 수 있다는 사실을 밝혔습니다.
👉 쉽게 말해, 기억력 감퇴, 집중력 저하 같은 증상이 실제로 나타날 수 있다는 거예요.
❤️ 2. 심혈관 질환 위험 증가
영국 Hull York Medical School 연구(2023)에 따르면, 심장 혈관 안에서도 미세플라스틱이 발견되었습니다.
이런 플라스틱 입자들이 혈관벽을 자극해 만성 염증을 일으키고, 결과적으로 동맥경화나 심장병 위험을 높일 수 있다는 거죠.
🩸 3. 암 발생 가능성
가장 걱정스러운 부분 중 하나예요. 2024년 Science Advances에 실린 연구에 따르면, 미세플라스틱은 세포 안으로 침투해 DNA 손상을 유발하고, 변이 가능성을 높일 수 있다고 합니다.
특히 장기적으로 노출될 경우 장암, 간암 같은 소화기계 암 발생 리스크가 높아질 수 있다고 보고되었어요.
🧫 4. 내분비 교란과 대사질환
플라스틱에는 BPA(비스페놀A), 프탈레이트 같은 환경호르몬 성분이 포함되어 있죠.
이 성분들이 미세플라스틱 입자에 달라붙어 몸속으로 들어오면, 호르몬 시스템을 교란시킬 수 있어요.
결과적으로 갑상선 질환, 당뇨병, 비만, 불임 문제까지 연관될 수 있다고 경고합니다.
🤧 5. 면역력 저하
미세플라스틱에 반복 노출되면, 우리 몸의 면역 시스템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게 된다고 해요.
특히 장 점막에 미세손상을 일으켜 만성 염증을 만들고, 이로 인해 알레르기, 자가면역 질환 발병 가능성도 높아진다고 합니다.
*관련 참고 자료
Science of The Total Environment
👉 https://www.sciencedirect.com/science/article/pii/S0048969721003638
National Institute of Environmental Health Sciences (NIEHS)
👉 https://www.niehs.nih.gov/health/topics/agents/synthetic/microplastics/index.cfm
World Health Organization (WHO) Report 2022
👉 https://www.who.int/publications/i/item/9789240054608
Environmental Science & Technology
👉 https://pubs.acs.org/doi/10.1021/acs.est.1c09758
✍️ 정리하며
한두 번 노출된다고 당장 바로 병에 걸리는 건 아니지만, 문제는 “매일, 아주 조금씩” 쌓인다는 것입니다.
눈에 보이지 않아서 오히려 더 무섭죠.
지금까지 연구 결과를 보면, 미세플라스틱은
- 뇌를 손상시키고
- 심장과 혈관을 약화시키며
- 암과 대사질환, 면역 저하까지
연결될 수 있다는 사실이 점점 더 명확해지고 있어요.
‘아, 나랑은 상관없는 이야기겠지’ 하고 넘기기엔,
우리가 매일 먹고, 마시면서 이 작은 플라스틱 조각들을 이미 온몸으로 흡수하고 있는 게 현실입니다.
🔜 다음 글 예고
다음 포스트에서는,
“생활 속에서 미세플라스틱 섭취를 줄이는 실질적인 방법”
에 대해 더 깊고 실용적인 이야기 들려드릴게요!
조금만 더 의식하고 생활하면, 충분히 내 몸을 지킬 수 있어요.
꼭 함께해요! 🌱